전북, 강원, 광주, 세종 4개 시·도교육청은 17일 학생 교육 목적의 역사과교과서 보조교재 공동개발과 사용에 관한 협력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 장휘국 광주교육감, 민병희 강원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등 4개 시·도교육감들은 이날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뒤 따로 만나 협약서에 서명했다.
시·도교육청들은 먼저 보조교재 공동개발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보조교재의 교수·학습 적용 우수사례와 활용방법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역사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적·물적·정보 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그밖에 협력이 필요한 사업도 함께 벌여나가기로 했다.
시·도교육청들은 특히 개발된 교재의 지적재산권을 공동소유하기로 하는 한편, 교재 개발에 참여한 4개 시·도교육청 이외의 다른 시·도교육청이 교재사용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전북교육청이 주관해 업무 처리를 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보조교재 개발은 정부의 국정 역과교과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집필진은 4개 교육청과 역사학회 등에서 추천한 교수와 교사 3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고대사·고려사·조선사·근대사·현대사 등 5개 분과로 나뉘어 집필을 맡게 되며, 교과서는 중학교 교재와 고등학교 교재 등 2가지로 나뉘어 제작된다. 초등 교재는 광주교육청이 제작하기로 했다.
교재 초안은 오는 8월쯤 마련하고, 발간은 2017년 하반기에 할 예정이다. 2017년 1학기부터 사용되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살펴본 뒤 보완점을 찾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