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지역 등반가들과 광주클라이밍센터연합회는 오는 19일(일) 고창 선운산 도립공원 암벽등반지에서 올해 첫 청소등반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선운산 도솔재 쉼터에서 오전 8시 개회식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쓰레기와 분뇨, 화장지 등을 수거하고, 바위에 묻은 등반용 초크(chalk)를 닦아내는 등 주요 암벽등반지인 속살바위와 투구바위, 일주문 주변에 대한 청소가 진행된다.
행사에는 전북과 전남, 광주지역을 비롯해 부산, 구미, 대전, 서울 등 각지에서 암벽등반 동호인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청소등반을 마친 후에는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블랙다이아몬드코리아와 부토라 등 협찬사에서 제공한 기념품도 나누어준다.
선운산 암벽등반지 청소는 등반가들 스스로 쾌적하고 흔적을 남기지 않는 등반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해마다 6월 셋째 주와 11월 셋째 주에 한 번씩 열리는 환경보전활동(Eco Rock Project)으로,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고 있다.
광주클라이밍센터연합회 이윤재 부회장은 “고창 선운산은 일본과 아일랜드 등 외국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지훈련지로 삼고 있을 만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암벽등반지 가운데 하나”라며 “전북과 전남지역의 클라이머들이 힘을 모아 깨끗하고 안전한 등반지로 가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운산 암벽등반지 청소행사가 전국의 다른 등반지역에까지 청소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운산 속살바위 ‘새내기’ 루트를 등반하는 클라이머 정순옥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