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논의가 뜨겁다.
논의가 뜨겁지만 아프지는 않다. 화상을 입을 걱정은 하지 않는다.
촛불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정부에서 최저임금 논의가 되고 있으니
저임금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청년과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는 수준으로 최저임금이 오를 거라고 기대한다.
그런데 저쪽 한편에서 최저임금이 올라도 청년노동은 겨울왕국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외치는 분들이 있다.
오늘도 알바가 유일한 희망인 청년노동자들이다.
최저임금이 6,470원이라는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이마져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휴일수당, 주휴수당은 어느 에덴동산에서나 들려오는 이야기처럼 하루를 살아가는 청년들이다.
최저임금 1만원도 좋지만 최저임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그래서 등장했다. 짜잔~~
그 이름 ‘좋은알바찾기 탐사단’ 등장이요~~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5월부터 이 지역 청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좋은알바찾기 탐사단을 모집했다.
청년노동의 권리는 청년들 스스로가 지켜나간다는 취지인데 한마디로 당사자운동이다.
청년의 권리는 청년 당사자가 지켜야 한다. 다른 누군가가 지켜줄 수 없다 청년의 처지를 가장 잘 알고 청년의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가장 열심히 뛰어다닐 수 있는 그들도 청년이다.
센터에서는 청년들이 스스로 청년노동자의 권리를 알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청년노동의 현실을 조사하고 문제를 상담해주는 알바지킴이를 모집해서 6월2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청소년은 7월 20일경에 따로 시작할 예정이다. 고등학생은 방학을 고려해서 청년보다 조금 늦게 청소년 좋은알바찾기 탐사단을 시작한다.
청년 알바찾기 탐사단은 지난 23일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그리고 대한민국 청년노동자의 현실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했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집중교육을 받고 27일 화요일부터 거리에서 청년노동자들의 아르바이트 실태를 조사하고 상담할 것이다.
좋은 아르바이트를 발견하면 사례를 모아서 나중에 소개할 생각이다.
좋은 아르바이트를 많이 발견하고 사례를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제발~~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청년들의 진지함과 밝은 표정을 보니 기운이 솟는다.
함께 하는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도 즐겁다.
이걸 왜 이제야 시작했을까?
희망을 만들어가는 한걸음, 미약한 한걸음이지만 그 시작을 응원해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