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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단체들, 고 송경진 교사 사건 진상규명 촉구


... 문수현 (2017-08-18 16:11:26)

학생 성추행 의심을 받고 전북교육청의 조사와 징계를 받던 중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부안 상서중 고 송경진 교사 사건에 대해 교육·시민단체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NGO인 전북지역교육연구소(소장 이미영)는 17일 성명을 내고 고 송경진 교사를 애도하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문책을 촉구했다.

단체는 성명에서 “유가족의 주장과 요구, 언론 보도를 통해 수많은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가고 있는데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할 교육 당국은 정작 묵묵부답이어서 안타까움과 분노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사태해결에 나서야 할 전북교육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일수록 유가족은 물론 해당학교 학생들이 받을 충격과 혼란이 커질 것이기에 걱정스럽다. 절망과 회의에 빠져있는 전북교사들의 사기 저하도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빨리 김승환 교육감과 전북교육청은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 기본권이 보장되는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또 “김승환 교육감은 먼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유족들에게 위로를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도 “(숨진 송 교사에 대한) 전북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의 조사 과정이나 결과에 문제가 없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길 요구한다”며 “사법당국이 진상을 철저히 밝혀 책임소재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또 학생인권교육센터가 실적 위주의 무리한 조사를 벌였는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사법당국에서 내사종결 처리된 경미한 사안을 굳이 추적해가는 일이 학생인권교육센터의 역할이라면 도교육청 차원에서 존재의미를 다시금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