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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21-03-16 16: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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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산림박물관이 오는 5월 31일까지 봄철 특별전 ‘나무의 숨결’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산림박물관 소장품 중 전통 기법인 ‘짜맞춤’을 이용한 목공예 30점으로 구성하였다. 작품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안방가구, 사랑방가구, 부엌가구 중심의 전통 목가구로 구성하였고, 그 외에도 전통 민속품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작품 중 ‘이층농’, ‘경대’는 조선시대 사회와 단절된 여성에게 비중 있는 기물로 사계절의 의복을 정리하는 안방가구로, 목재의 결과 질감을 그대로 살려 소박하고 은은한 기품이 담겨있다.
‘문갑’과 ‘책장’은 전통적으로 선비의 숭상 공간인 사랑방 가구로, 선비의 높은 뜻과 지조, 청빈의 삶을 반영하는 기물이다. 목재는 선비의 정신을 대변하는 적절한 소재로 순수한 자연무늬, 부드러운 질감은 그들의 삶과 닮아있다.
‘소반’은 유기나 자기의 식기류를 운반하는 부엌가구로 가볍고, 탄력있게 제작되었다. 상판의 크기는 부녀자의 어깨넓이 보다 약간 넓게 하여 운반을 용이하게 하였고 주로 은행나무를 이용하였다.
김용운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이번 특별전이 코로나19로 지친 도민에게 전통가구의 예술성과 기품있는 정서를 전달하여 문화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여름철(6~8월)에는 ‘한지부채전’, 가을철(9~11)에는 현대미술로 풀어낸 ‘마음을 읽은 풍경’전, 겨울철(12~2월)에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소장품’展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