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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5-12 00:31:39

교육감은 간다고 한적 없는데 방문 공지하는 은화학교


... 임창현 (2022-09-28 01: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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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08시 30분에 '교육감님 학생 등교맞이 안내'라는 공지가 은화학교 교사들에게 공유됐다.

학생사망사건으로 특별감사가 예정되어 있는 은화학교에 서거석 교육감이 방문하여 학생등교 맞이 이벤트를 한다는 것이다.

원래는 은화학교는 9월 16일 날짜를 잡아 학교장의 요청에 의해 서거석 교육감을 학교에 초대해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서거석 교육감은 "학생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학부모들이 진상규명을 바라며 특별감사를 요구하고 있는 마당에 학교방문은 현명하지 못하다. 사안이 해결되면 가능한 일이다."라고 방문요청을 거절한바 있다.

그런데 26일 오전에 은화학교는 '내일 9.27' 서거석 교육감의 학교 방문을 공지한 것이다. 서거석 교육감이 입장을 바꿔 학교방문을 약속했던 것일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기자의 문의전화를 받은 전북교육청 정책공보관실 직원(5급)은 "교육감님께서 분명 거부의사를 밝히셨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확인 하겠다"며 두번째 통화가 이뤄졌고 "교육감님은 단 한번도 방문 약속을 하신 적이 없다. 왜 학교에서 그런 공지를 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사실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다.

그러나 은화학교장은 26일 오후에 "교육감님께서 다른일정과 겹쳐서 추후 미뤄졌다"고 교사들에게 다시 공지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한 은화학교 학부모는 "학생 사망사건 당시 김승환 교육감 재임시절에 사건대처를 잘했다고 교육감님에게 칭찬받았다며 교사들에게 자랑했다는데 이것도 사실확인을 해봐야 하는 것 아니야"고 지적했다.

은화학교 장애학생사망 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11시에 전북교육청 기자실에서 ‘학생사망사건과 학생안전 진단과 학생인권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 실시’와 학생사망 사건 3일 만에 ‘경찰조사에서 119 응급처리 및 응급 대응 절차 이상 없음 결정되었다’라고 ‘허위보고한 학교 관계자와 학교장을 중징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