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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단체협약 훼손, 전교조와 교사노조, 교원단체들 손 맞잡고 서거석 교육감 규탄


... 편집부 (2024-02-21 13: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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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전북교사노조 정재석위원장이 서거석 교육감이 전교조 단체협약 훼손 규탄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서거석 교육감이 언론을 통해 전교조 전북지부 단체협약 갱신안을 요구하며 교섭에 합의하지 않으면 단체협약을 파기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하자 지난 2월 20일 11시 전북교육청 기자실에서 전교조 전북지부와 전북교사노조, 교원단체들이 손을 맞잡고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교원단체들은 "전교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교사의 문제라며 학교민주주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서거석 교육감이 ‘교사들이 가르치고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를 경감하라’고 언론에서만 밝히고 교사들이 학생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맺은 단체협약을 수정 및 삭제 요구하는 것은 언행불일치"라며 "서거석 교육감이 후보 시절 본인 현수막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을 넣어가며 진보교육감임을 자처했지만 정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표 교육공약이었던 교장선출보직제 시범학교 실시가 담긴 전교조 전북지부 단체협약의 삭제 지시를 보니 무늬만 진보교육감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교원노조법에는 교육정책에 관한 단체협약을 배제하라는 조항이 없으므로 도교육청의 임금 및 복리ㆍ후생에 관한 단체협약만 맺자는 요구는 근거가 부족하다. 그럼에도 도교육청이 밀어부치는 전교조 전북지부 단협 수정 및 삭제 요구는 교장중심ㆍ사학중심 체제를 공고히 하여 서거석 교육감이 강조한 7대 미래역량 중에 '비판적 사고력'을 저하시키고 보통의 진보교육감이 추구하는 학교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행위"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의 불온한 시도에 분노한다"며 "전교조전북지부, 전북교사노조, 전북실천교육교사모임, 전북좋은교사운동 (가나다순) 4개 단체는 향후에도 연대하여 도교육청의 일상을 파괴하는 시도를 막아내는데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