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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앞두고 교사들과 싸우는 서거석 교육감, 결국 전북교총까지 전교조 지지하게 만들었다


... 임창현 (2024-05-15 0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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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은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역사에 남을 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

전북교육청의 전교조 단협파기 통보로 인해 전북교사노조는 물론이고 전북교총까지 전교조의 투쟁을 지지하게 만들었다.

5월 14일 오후 4시 30분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전교조 단체협약 만료 통보 철회 규탄, 성실교섭 촉구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전교조 소속 조합원 200여명과 시민단체 및 오은미 도의원이 함께한 자리에 전북교사노조 정재석 위원장과 전북교총 이명현 대변인이 참석하여 연대발언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전북교총 이명현 대변인은 집회장에서 마이크을 잡고 전교조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전교조 전북지부의 단체 협약 상실 위기는 단순히 한 단체의 문제가 아니라 길게는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다. 이 상황에서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는 고사가 떠오른다. 전교조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곧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교총은 현재 전교조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지지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북교사노조 정재석 위원장은 "전교조 전북지부의 단협이 전국에서 제일 좋다"며 "전교조 전북지부 단협이 파괴되었을 때 어떤 점이 우려되는지 선생님들과 나누고 싶어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재석 위원장은 독일을 나치가 지배하던 시절에 마르틴 니묄러 목사가 쓴 시를 낭독하며 전교조와 전북교사노조가 왜 연대하고 함께 해야 하는지 시 낭독으로 대신했다.

전교조 전북지부 송욱진 지부장은 선거 때 서거석 교육감이 진보를 자처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보수 교육감이 되어야 하는 윤석열 정부를 의식한 재판 상황에 결국 우리 교사들의 입장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닌가. 그 이유 말고 다른 이유가 있다면 이야기 해 달라"고 말했다.

결국 가정의 달, 스승의 날의 맞이하여 서거석 교육감은 교사들과 싸우며 전북교총이 전교조 까지 지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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