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12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저출생 대응 전담팀(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회의는 제12회 ‘인구의 날’을 맞아 개최되었으며, TF 운영계획과 정부의 저출생 추세반전 대책에 따른 대응계획, 각 실국별 사업 발굴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전북자치도 저출생 대응 TF는 ▲일자리 및 주거 지원을 통한 결혼 부담 완화, ▲건강한 출생과 양육을 위한 촘촘한 돌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 문화 조성을 목표로 각 분야별 정책을 점검하고 전북만의 도전적인 저출생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TF는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기업유치지원실, 자치행정국, 복지여성보건국, 건설교통국, 특별자치교육협력국, 소방본부 등 12개 부서와 전북연구원, 전북여성가족재단, 민간자문단이 함께한다. 또한, 외국인 정책 등 정부 대책 관련 후속 대응을 위해 문화체육관광국, 환경산림국, 대외국제소통국 등 관련 부서도 함께 논의에 참여했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다자녀 가구의 공무원 채용 우대 방안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임대보증금 확대 지원 및 전북형 반값 임대주택 건립 추진 등이 있었다. 또한, 임신부터 출산, 산후 단계별 지원을 확대하고 긴급 돌봄 인프라와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인구와 저출생 문제는 도정 전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보다 과감한 정책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공직사회가 가족친화적인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앞으로 TF회의와 분과별 회의를 통해 저출생 대응 과제들을 발굴하고, 내년도 예산과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실제 정책 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최형열 위원장이 참석해 저출생 대응 TF 발족을 응원하며 도의회에서도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지난 6월 24일 발족한 ‘전북 저출생 대응 지역연대’도 TF의 활동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