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24일, 천호성 교수의 표절 논란에 대해 강력한 사과와 기고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전주교육대학교 천호성 교수의 표절 논란이 확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천 교수가 수차례 표절을 저지른 것은 학자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주교대가 천 교수에 대한 표절 시비를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천호성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 교수로서 여러 차례 표절의혹 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위는 학계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문제로, 단순한 표절을 넘어 논문을 거의 통째로 베껴 쓰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는 학계의 특성이나 인맥의 영향으로 인해 자신의 글이 도용당해도 문제 제기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이전에도 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제자 논문과 자기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수업연구학회(WALS)에서 발표한 논문에 대해 또다시 표절 의혹이 제기되었다.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SNS를 통해 천 교수의 대필 의혹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천호성 교수가 문제된 칼럼에 대해 사과했으나, 이후에 불거진 여러 표절 및 대필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 표절을 인정한 만큼 그간 문제된 원고를 모두 내리고, 언론사에 대한 기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에서는 전주교대 차원에서도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천 교수의 논문 및 학술발표 자료 등에 대한 표절 여부를 즉각 조사하고,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서는 천호성 교수의 표절 논란이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학계 전체의 신뢰 문제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