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정의당 소속 의원 39명은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온 '전북 간첩'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24일 발표했다. 의원들은 이번 발언을 차별과 소외의 역사 속에서 전북도민을 더욱 고립시키려는 정치적 기획으로 규정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며, 이번 망언이 전북을 비하하는 천박한 사고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를 사회자의 실수로 치부하며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의원들은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도민과 함께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