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역 치과의사들과 함께 운영 중인 구강보건실이 특수학교 학생들의 구강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전주시보건소는 29일, 전주시치과의사회 봉사단체 ‘행복한 동행 봉사회’ 소속 치과의사들이 매주 목요일 구강보건실에서 충치·신경치료, 발치 등 정기적인 진료 봉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가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비급여 보철치료(크라운 등)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700만 원 상당의 치료비를 봉사회와 원장이 공동 부담해 지원했다.
전주시 구강보건실은 전국 특수학교 구강보건실 중 최초로 임플란트 치료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존 공공 치과보건사업 범위를 넘어서는 이례적인 사례로, 민관 협력의 성과로 평가된다.
이화준 원장(고은이치과)은 오랜 봉사활동 공로로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봉사상’을 수상했으며, 이연숙 원장(남문치과)도 봉사회에 새로 합류해 진료 인력이 보강됐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자원을 적극 연계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건강한 삶을 바탕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