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통해 상상력과 꿈을 키우는 축제가 책의 도시 전주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전주시는 29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제4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개막식을 열고, 한 달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 도서전은 ‘마법(Magic)’을 주제로, 오는 6월 29일까지 백희나, 사라 룬드베리, 키티 크라우더 등 국내외 유명 그림책 작가들의 원화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주빈국 스웨덴의 대사관 관계자와 출판사 대표들도 참석해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광장에서 6월 1일까지 운영되는 ‘북마켓’에는 보림, 사계절, 문학동네, 창비 등 22개 출판사가 참여해 도서 할인 판매, 작가 사인회,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서현 작가의 강연, 스웨덴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키티 크라우더의 작품 세계 조명, 박병주 작가의 1인극, 드로잉 워크숍, 종이 인형극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도서전 기간 중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도서를 구매하면 굿즈 뽑기 이벤트도 진행되며, 이수지 작가의 대표 이미지가 담긴 특별 굿즈가 선물로 제공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그림책은 단순한 아동 도서를 넘어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 가능한 매체”라며 “전주를 그림책 창작과 유통, 전시가 어우러지는 거점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화 전시는 팔복예술공장(백희나·사라 룬드베리)과 완산도서관(에바 린드스트룀·키티 크라우더)에서 각각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