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는 27일 도청에서 노홍석 행정부지사(사고대책본부장) 주재로 20개 협업부서와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발생한 정부 정보시스템 중단 사태에 따른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26일 오후 8시 20분경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24, 국민신문고, 온나라 문서유통시스템, 공직자통합메일 등 대국민 서비스와 내부 행정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장애를 일으켰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원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도민 불편 최소화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도는 △정부24 증명서 발급 중단에 따른 행정복지센터 현장 발급 안내 △온나라 시스템 중단에 따른 전산팩스 활용 △공직자메일 접속 불가 시 내부 메신저·긴급 연락망 활용 등 대체 수단을 마련했다. 또한 NDMS(긴급재난문자) 장애에 대비해 전자팩스, PS-LTE,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한 상황 전파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소방은 해양경찰 시스템을 활용해 신고자 위치를 확인하며, 구급 이송 과정에서는 카카오톡 등 임시 수단으로 병원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노홍석 행정부지사는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정상화와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