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시문학회(회장 김형미)가 주최·주관하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후원한 ‘제14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회는 가족이 함께 그림과 동시를 엮어 작품을 만드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심사 기준은 그림과 동시의 어울림, 독창성, 작가의 동시 원문 훼손 여부 등에 두었다.
김형미 회장은 “동시라는 아름다운 매개체를 통해 가족 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이웃과 동심을 나누고 소통하며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매해 개최하고 있다. 그림과 동시의 어울림, 독창성, 작가의 동시 원문 훼손 여부 등을 중점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상(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상)은 저학년 부문에서 박서영(백석초 3), 고학년 부문에서 노시은(고창초 4)이 각각 수상했다.
저학년 대상 수상자인 박서영 학생 가족은 임미성 시인의 동시 ‘금요일’을 선정했다. 박서영 학생은 “책을 보다 ‘금요일’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와 읽었는데 키우던 햄스터가 죽은 기억이 떠올라서 이 동시를 선택하였다. 죽은 햄스터가 떠올라 행복했고 그림에는 안 나와 있지만 내용이 잘 생각나게 써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고학년 대상 수상자인 노시은 학생 가족은 김형미 시인의 동시 ‘터진다 빵빵빵’을 동시화로 표현했다. 노시은 학생은 “동시 ‘터진다 빵빵빵’에 나온 모습이 익숙하고 재미있었고, 감각 표현이 (마지막에 나오는 까르르, 빵빵빵! 등)이 너무 실감 났다. 그리고 동시에 나온 쉬는 시간의 모습이 우리 4-1반의 쉬는 시간 모습과 비슷했고, 나도 공을 차며 놀아본 적 있기 때문에 이 동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금상은 저학년부 양소율(전주우전초 3), 고학년부 이다원(전주동초 5) 어린이 가족 등 총 34가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북동시문학회는 “동시 원문을 존중하면서도 가족이 함께 상상력과 표현력을 확장한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1월 8일(토) 오후 2시, 전주시립평화도서관에서 열린다. 대회 관계자는 “수상작 전시와 함께 가족이 함께 만든 동시화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