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봄은 제주에서 시작한다.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선정된 아름다운 제주의 봄 풍경 사진 41점을 전북대박물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북대박물관은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자연의 보물섬, 제주’를 주제로 특별사진전을 연다.
개막식이 26일 오후 3시에 열리며, 그에 앞서 2시부터는 문순덕 제주학연구센터장이 ‘제주 여성의 문화’라는 주제로 특별 초청 강연에 나선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지형인 오름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조선 후기 한학자인 매계(梅溪) 이한우(李漢雨)가 선정한 가장 빼어난 제주의 절경과 그 풍광을 시로 표현한 영주십경(瀛洲十景)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만의 정겹고 독특한 문화를 가득 담은 다양한 축제의 모습, 그리고 제주의 특색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다채로운 특산물과 비경, 음식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전북대박물관은 지난해에도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제주의 봄’을 주제로 특별사진전을 연 바 있다.
고동호 전북대 박물관장은 “제주의 다양한 자연과 문화에 대한 사진전을 제공함으로써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들의 문화적 여유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문오름.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계곡 내 영구(고유어 들렁귀)의 봄꽃. 영구춘화(瀛丘春花)는 제주10경의 하나다.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