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문화영토 판이 11번째 가족극 ‘봄날은 간다’를 상연한다. 사진은 연습 장면. 사진제공=문화영토 판.)
극단 문화영토 판(대표 백민기)이 올해 첫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상연작은 ‘봄날은 간다’(김창근 작, 고조영 연출). 4월 3일부터 18일까지 전주 소극장 판에서 공연한다.
문화영토 판은 창단 이래 봄마다 가족의 화합을 주제로 연극을 해왔고, ‘봄날은 간다’는 11번째 가족물이다.
이 작품은 서정적인 대사들이 많아 한 편의 시극(詩劇)이라고 평가받는다. 주제는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가 하는 것이다.
어느 화창한 봄날, 젊은 부부가 처음으로 어머니의 기일에 묘소를 찾는다. 어렵고 힘들지만 홀로 자식을 키운 어머니, 부부이기 이전에 함께 성장한 이복 오누이, 그리고 그들의 금지된 사랑으로 인해 생긴 아픈 상처들...
작품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가족이 만나 또 다른 가족을 만들어가며 일으키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안대원, 성상희, 노수연이 출연한다.
문화영토 판은 이번 공연에 대해 “도내 소극장 중에서는 최초로 5.1 채널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과 4D테크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슬프고 아련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찔레꽃 향기로 인해 눈과 귀 뿐만 아닌 후각까지 즐거운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평일은 저녁 8시, 토요일/일요일은 오후 4시에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63-232-6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