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지역과 소통하고 희망과 미래 비전 공유를 위해 마련한 ‘행복 나눔 음악회’가 5월 31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지난 5월 27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만원사례를 이룬 뒤 서울에서 한차례 더 열린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과 성악, 판소리 등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클래식의 향연으로 열린 1부에서는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강석희)이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백희영 전북대 교수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리니스트 신아라의 생상스 연주가 무대를 수놓았다.
또한 판소리 무대로 꾸며진 2부에서는 국악 신동 유태평양(한국음악학과 4년) 학생이 심청전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열창한 것을 비롯해 남상일, 허종열, 김학용 등 내로라하는 소리꾼이 적벽가와 흥보가 등을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성악에서는 바리톤 송기창씨가 ‘내 영혼 바람 되어’를 열창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고, 이은희 전북대 교수와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고성현 씨의 무대 등도 공연의 웅장함을 더했다.
특히 이날 마지막 무대는 가수 조영남 씨가 무대에 올라 ‘제비’와 ‘고향생각’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을 선보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남호 총장은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음악인들이 하나 되어 희망과 비전을 노래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출향 인사들이 한 자리에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울 공연에는 송현섭(재경도민회장), 한승헌(전 감사원장), 전정희(국회의원), 이경옥(전 안행부차관), 김선홍(전 기아그룹 회장), 이순창(재경전북대106학군단 동문회장), 곽영길(아주경제신문 대표이사) 등 정·관·재·언론계 주요인사들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