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메르스 확진자 집중관리가 25일 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가운데 전주시가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오전 일일 메르스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회의를 열고 “삼천동 우성아파트에 대한 집중관리가 해제된 시점을 기해 기존의 방역대책본부는 유지한 채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대책본부’를 추가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차별화된 이벤트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경기전과 동물원, 전통시장, 프로축구 경기장, 상성공연장 등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소형자동차(3대)를 비롯해 한복권, 숙박권, 체험권, 음식점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메르스 여파로 타격이 큰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유관기관과 자생단체 등과 합동으로 온누리상품권 구입 운동 및 전통시장 홍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각 부서별 전통시장 장보기도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시는 메르스 발생 이후 중단됐던 남부시장 야시장도 26일부터 재개장할 계획이다.
시는 이밖에 공공기관과 대형마트 등 민관 합동으로 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며, 노송광장과 혁신도시 등에서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이날 “전주시가 메르스 확산을 방지한 힘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응원에 있었다. 경제 살리기 또한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설 때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메르스와의 싸움에서 경험했듯이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용기 있게 헌신하고 서로 응원하고 격려할 때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가 솟아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