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가을철을 맞아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완연한 가을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거리를 가을꽃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한옥마을과 팔달로, 충경로, 덕진광장 등 22개 노선에 배치된 화분과 화단에 국화와 살비아, 페츄니아 등 깊은 향기를 가진 가을 꽃 4종 18만5000본을 식재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단아하고 아름다운 색과 향을 가진 국화를 심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불타는 정열’이라는 꽃말을 가진 빨간 살비아 등을 식재해 시민들이 아직 이루지 못한 꿈과 열정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활력을 되찾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경기전 앞 화단은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우리 꽃의 자태와 향기에 취해 발걸음을 머물게 하고, 슬로시티의 여유와 느림의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도록 털머위와 국화 등을 조화롭게 식재해 한옥마을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시민들이 거리에 심어진 꽃을 보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품종 등 꽃 식재에 대해 고심했다”며 “앞으로도 도심 곳곳에서 만나는 화단과 화분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자연 그대로의 미술관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꽃과 향기로 도시를 단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