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LOGO
최종편집: 2025-07-19 00:42:43

세월호 다큐 ‘나쁜 나라’ 상영중


... 문수현 (2015-12-20 22:52:50)

세월호 다큐 ‘나쁜 나라’(Cruel State)가 전주에서도 상영 중이다.

연말까지 4회 상영만 남았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23일(수)·25일(금) 오후 3시30분, 27일(일) 오전 11시, 그리고 30일(수) 오후 3시20분에 관람할 수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상영시간 120분).

전교조 전북지부는 18일, 조합원과 가족 등 160여명이 모여 단체 관람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2014년 4월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가 1년8개월의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도 사고원인 규명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와 관련한 어느 누구도 책임 있는 사죄와 문제해결을 위한 태도가 보이지 않았다”고 규탄하면서 “지난 14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청문회 또한 지상파 TV 3사의 생중계는커녕 뉴스로 다루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드러난 의혹조차 축소 보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단체는 또 “‘나쁜 나라’ 관람을 통해 세월호를 잊지 않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완수하고, 이윤이 아닌 인간 중심의 안전한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화 ‘나쁜 나라’는 세월호 참사 이후부터 세월호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기까지의 긴 여정을 따라가며 사고 피해 학생들의 부모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4.16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가 제작하고 김진열, 정일건, 이수정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공동 연출자 정일건 감독은 “희생자 유가족들은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조만간 열릴 2차 청문회와 단원고 교실 존치 요구 등 중요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영화관람도 물론 좋지만, 유가족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