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문화회관(관장 최재춘)은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 이오덕과 권정생, 하이타니 겐지로의 삶과 문학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아이처럼 살다’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큰 별인 이오덕과 권정생, 그리고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로 잘 알려진 일본 아동문학가 하이타니 겐지로는 모두 ‘생명과 아이’를 주제로 하는 작품세계를 보여주며, 아동문학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세 작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세 작가의 삶과 문학을 조망하고 돌아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되고 있다.
특별전은 4월 1일부터 5월 13일까지 전북교육문화회관 2층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으며, 세 작가의 작품과 함께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 150여점과 자필 원고 100여점을 포함, 초판본 도서와 유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이오덕 선생이 42년 동안 써 온 일기와 이오덕 선생과 권정생 선생이 주고받은 편지가 전시되어 눈길을 끈다.
전시회는 관람편의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월요일, 공휴일 휴관)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2시와 4시, 매일 4차례, 전시작품 해설을 진행하고 있어 세 작가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세 작가에 대한 강연회를 매주 목요일 개최하고 있다. 4월 7일에는 이오덕, 14일에는 권정생의 삶과 작품에 대해 강연하였으며, 21일에는 ‘하이타니 겐지로는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4월 30일에는 세 작가의 삶과 문학에 대한 이야기마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참가비는 없다.
최재춘 전북교육문화회관장은 “어린이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며 아이처럼 살다간 세 작가의 삶과 작품이 현재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전북교육문화회관이 주관하고 이오덕학교,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하이타니겐지로사무소와 전북글쓰기회, 길벗어린이·양철북·창비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