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이일순씨가 6월 16~29일 2주간 우진문화재단의 초대를 받아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개인전 <쉬어가기>를 연다.
이일순 작가는 지난해 11월 입체작가 이호철씨와 함께 우진문화재단 2016년 청년작가초대전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캔버스에 물감을 여러 번 덧칠해 작업하는 이 작가의 작품은 파스텔 톤의 부드러움과 몽환적인 감성을 동시에 품고 있다.
최효준 전 경기도립미술관장은 “이일순은 전반적으로 드러나는 초현실적인 정조(情調)가 일관성이 있고 고른 완성도를 보인다”며 “보는 이를 따뜻하게 위무하는 귀한 덕성을 지니고 있다”고 호평한 바 있다.
우진문화재단 관계자는 “이일순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심리를 상상력 가득히 담고 표현하고자 했다”며 “전북미술의 깊이 있는 작업세계를 펼치는 이일순 작가에게 관객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작업노트(쉬어가기: 숲에서)에서 “나와 나의 이웃이 어떤 의심도 없이 함께 오색의 무지개와 비둘기가 날아오르는 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희미해져가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되찾아 자신이 가고자 했던 그곳까지 즐겁게 갈 수 있다면...” 하는 희망을 나타냈다.
이 작가는 전북대 미술학과에서 공부했고 현재 전북대 미술학과 강사로 있다. 1995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에 입상했으며, 17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우진문화재단 제62회 청년작가초대전 작가로 선정된 서양화가 이일순씨가 6월 16~29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개인전 <쉬어가기>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