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 7월 6일부터 7월11일까지 6일간 ‘나운희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 나운희는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사물을 관찰하고 자연을 감상하며, 어쩌면 놓쳐버릴 수 있는 계절의 아름다움과 변하는 만물들의 찰나를 그림으로 남기고자 한다.

작품은 따뜻한 한편의 시처럼 번잡스러운 도심에서 정신적 자유나 여유로움을 주는 절제된 율동과 은은한 색 속의 정서적 움직임을 포착했다. 소재 역시 전주 근교와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곳곳에 산재하고 있는 도심 주변의 편안하고도 평범한 것들이어서 정겹고 꾸밈없이 매만지듯이 그려낸 형상의 묘사는, 마치 무감각한 도시풍경에 따뜻한 온기를 감돌게 하며 일상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야기를 먹과 함께 간단한 채색만으로 단박에 채집해낸 것이다.

작가는 한 해의 삶을 반추하고 피고 지는 생명의 순환을 생각하게 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이 작품에 감성적으로 묻어나게 했으며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삶의 요소들을 작가만의 시각적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