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명태(대표 박나래미)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22~31일 전주 아하아트홀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상연한다. 극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제77회 정기공연)이기도 하다. 평일 오후8시, 주말 오후3에 감상할 수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 초기 비극 중 대표작이다. 서로 원수인 가문에서 태어난 로미오와 줄리엣이 서로 사랑하게 되고 그들의 비극적인 죽음이 가문의 화해로 이어진다는 내용이다.
아름다운 대사와 극적 효과로 많은 칭송을 받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셰익스피어 당대에서부터 햄릿과 함께 가장 많이 공연됐으며 지금도 여전히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연출 최경성씨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죽음으로 승화시킨 뜨거운 사랑이야기는 인간의지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놀라운 테마로써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라며 “오늘날 팍팍하고 이기적인 우리들의 냉소와 좌절, 이기심을 극복해줄 사랑을 노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두영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장은 “명태의 공연은 실망스럽지 않고, 또 자주 보아도 싱겁지 않았다”며 “이번 공연이 명태가 빚어낸 순수한 열정의 비극으로 최고의 작품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공연을 축하했다.
관람 문의: 063-274-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