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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초 “암벽 타고 뗏목 타고”


... 문수현 (2017-06-30 14:41:47)

전북 완주 동상초등학교(교장 장명순)는 산간지역 작은 학교다. 숲과 내를 낀 천혜의 생태환경을 이용한 교육이 이채롭다.

자연의 변화와 밀접한 생태 환경교육에 역점을 두다보니 자연스럽게 교육과정도 계절학기제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매년 여름, 학교 주변 숲과 냇가에서 하는 1박 2일의 숲 캠프는 동상초만의 공동체교육 방법이다. 지난 29~30일 열린 숲 캠프의 미션은 ‘무인도에서 살아남기’였다. 학교 뒷산과 앞섶의 냇가를 무인도로 설정하고 ‘절벽에서 암벽타기, 물살에 떠밀려온 폐품을 활용해 뗏목 만들어 탈출하기, 자연에서 불 피우고 요리하기, 천연 해충 퇴치제 만들기 등’의 미션을 두레별로 해결하도록 했다.

동상초에 따르면, 이러한 생태 힐링교육은 도시에 사는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현재 전체 학생의 약 40%에 이르는 학생들이 농촌 유학의 형태를 빌어 이 학교에 재학 중이다.

현재 동상초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은 “숲 캠프는 도시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모험심과 탐험심을 길러 주고, 학교 주변의 자연이 놀이터이면서 참된 배움의 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교육활동 기회”라고 반겼다.

완주 동상초는 올해 초 교육부에서 주관한 제14회 전국 초·중·고등학교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