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한옥건축종합센터가 문화재청과 전북도가 주관하는 문화재 돌봄 사업에 선정됐다. 전북대는 3년 간 30억 원을 지원받아 2월부터 전라북도의 문화재를 관리한다.
이 사업은 문화재의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는 모니터링과 문화재의 경미한 보수 등을 통해 문제점을 예방하고 문화재를 관리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상시고용인력 30명 비상시인력 50명 등을 고용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매우 큰 사업으로도 주목받는다.
사업단은 기동성을 고려해 전북대 전주캠퍼스와 고창캠퍼스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한다. 고창캠퍼스 사무실은 도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국 돌봄사업단의 교육장으로 활용키로 결정돼 있다. 고창캠퍼스의 남은 공간 역시 한옥 박물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남해경 한옥기술종합센터장은 “그간 고창캠퍼스에서 교육받은 사람들의 도움과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전라북도의 문화재를 잘 관리하고, 재난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인력 채용에 있어 가급적 사회적 약자를 채용해 지역 문화재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는 사업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대 한옥건축종합센터는 이미 정읍 김명관 고택을 대상으로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에 선정돼 첫해 전국 최우수 기관에 선정, 문화재청장상을 받았다. 올해엔 고창 신재효 고택의 문화재교육사업에도 선정되어 한옥교육과 더불어 문화재 관리에 명성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