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전 OECD 대한민국 대표부 전 교육관)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전북은 기초학력 미달자수가 심각한 수준이다”고 진단하면서 “학력 증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예산 확보와 학생 수준별 맞춤학습, 단위학교별 기초학력 성취평가제 실시를 통해 전북학생들의 학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도내 중학생의 경우 한국교육개발원의 2016년 시도교육청 평가보고서에서 중3 기준으로 전북의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은 5.49%로 전국 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목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해 3년 연속으로 17위를 기록했다.
황 후보는 전북 혁신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회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혁신학교 학업성취 수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북 지역 혁신학교 고교생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16.3%에 달했다. 이는 충북 22.3%, 인천 19.5%에 이어 전국 11개 혁신학교 도입 지역 중 3번째로 높아 학력 미달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황 후보는 전북 학생들의 학력증진 방안으로 관련 예산 증액, 학생 수준별 맞춤학습, 단위학교 기초학력 성취평가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초학력 미달 개선 관련 예산을 증액시켜 학생들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1대1 맞춤학습등 다면적 지원을 강화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황호진 후보는 “전북의 희망은 교육인 만큼 학생들의 학력증진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고 강조하면서 “일제고사 방식이 아닌 단위학교별 기초학력 성취평가제 도입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력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