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전 전북대총장)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28일 “기존의 학사운영으로는 교사와 학생 모두가 힘든 3월이 된다”며 “종업식과 졸업식을 12월이나 1월로 옮기고 교원 인사발령을 기존 3월 1일에서 2월로 당기면 근무지를 옮기는 교사들이 새 학년을 준비하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예비후보는 “이런 제안은 신학기인 3월이 돼서야 교육활동이나 업무추진 계획을 세우고, 수업은 물론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야 하는 기존 학사운영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세종과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사는 신학기 교육 계획을 2월에 수립하고, 3월 첫 주 3~5일은 학기 내내 분산된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집중배정한 ‘책가방 없데이(Day)’를 통해 아이들과 친해지며 수업에 집중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책가방 없데이는 3월이 학교폭력 집중 발생 시기이면서 학생과 학부모 모두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때라는 점을 감안한 획기적 학사 일정 운영 방안”이라고 했다.
서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원인사 발령을 2월로 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