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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찬 “학폭위, 학교 밖 이전 검토해야”


... 윤지성 (2018-04-03 22:17:20)

유광찬(전 전주교대 총장)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3일 “중·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가해학생을 무조건 전학 조치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피해학생과의 관계에서 큰 문제가 없다면, 학폭이 발생한 학교에서 가해학생에 대한 교육과 선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교육자의 책임이고 의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차적으로는 학교에서, 그리고 지역교육지원청과 지자체에서 가해학생의 선도와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 다음에도 문제가 있다면, 철저한 검토를 통해 전학 판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학폭위를 외부 전문기관이나 교육지원청으로 옮기는 방안도 제안했다. 유 예비후보는 “실제로 교총이 전국 유·초·중·고 교사 및 대학교수, 교육전문직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9.4%가 학교에서의 이관이 적절하다고 답했다”며 “학교는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에 대한 교육과 치유, 선도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학폭위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별도의 전담기관에서 담당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전북 지역 피해학생 전담지원 기관은 전주에 위치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단 한 곳에 불과한 반면, 가해 학생 특별 교육 기관수는 290곳으로 나타나, 피해학생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며 “가해학생 뿐만 아니라 피해학생 지원을 위한 전담 기관 설립을 위해 전북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