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찬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새로운 초등돌봄 시스템을 제안했다.
유 예비후보는 5일 “정부 발표대로 초등 돌봄 이용 아동수를 20만명 늘리고, 전 학년으로 확대 실시하며, 오후 7시까지 연장운영하려면,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초등돌봄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전북도내 초등학교에는 모두 돌봄교실이 설치되어 있고 수요가 많은 학교는 10여개 교실에 달하는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이 정도면 학교가 돌봄기관인지 교육기관인지,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야할지 모를 지경”이라며 “학교에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정규교육과정 운영에 집중해야 할 학교의 역할을 부실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합리적 대안’으로 ‘초등돌봄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교육감이 되면 교육청과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아동센터 등의 유관기관이 초등돌봄 거버넌스를 구축해서, 돌봄 사각지대 없는 체계적인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교육지원청에 돌봄센터를 설치하고, 그 곳에서 돌봄인력과 예산, 운영 등의 모든 것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돌봄 시스템 개선만이 학교와 교사, 학부모 모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가장 합리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