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찬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전북교육청이 폐교를 방치하고 있다”며 “이는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유 예비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교육청 관내에 폐교는 모두 328개가 있는데, 매각 등 종결처리된 285교를 제외하더라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폐교는 43개교에 이른다”며 “이 중 관리학교와 교육청에서 자체 활용하는 곳이 25개소에 이른다고 하지만, 체육장 2곳, 특별교실 1곳, 청소년 자치공간 1곳, 체험시설 1곳을 제외한 나머지 20곳은 유실수 식재 등에 그치고 있어, 실제 활용하는 곳은 5곳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도교육청의 심각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폐교는 교육청의 매우 중요한 자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북도교육청은 폐교를 활용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계속 방치하고 있다”면서 “폐교는 119 학생안전체험랜드, 교사들과 학생들의 동아리 연습실, 각종 지원센터, 방과후학교, 마을학교, 주민들의 협동조합으로 임대, 대안학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특히 “전북에는 임실에 119안전체험관이 있지만, 유·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이 많다”면서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고 있는 폐교를 활용하면, 이미 충분한 부지가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예산이 아니더라도 시설을 갖추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