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인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학생들에게 돈을 뜯고 조교 급여까지 가로챈 대학교수가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주의 모 사립대학교 교수 A씨(47세)가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동영상 강의를 학생들에게 1인당 3만~5만원식 현금으로 5년동안 받아 챙겨왔다고 20일 밝혔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등을 처먹은 돈이 3,000여만원에 이르고 연구실 조교 월급 명목으로 배정된 돈 수천만원을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통일부로 부터 지원받은 국가보조금의 일부를 다른 용도를 사용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횡령, 사기, 보조금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전주의 사립대 교수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