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북지역 학교현장체험학습은 코로나19의 여파로 2학기로 미뤄지는 추세다. 도교육청은 체험학습 계약이 몰릴 것에 대비해 소규모로 분산해 진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13일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 현장체험학습 업무담당자, 청렴 업무담당자 등과 함께 부패취약분야인 현장체험학습 분야의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체험학습은 전북교육청이 부패취약분야로 지목받은 분야다.
전북교육청은 이 분야에서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결과 2018년(9.53점) 대비 3.94점이 하락한 5.59점으로 외부청렴도 분야 중 가장 취약했다.
이번 논의에서 참가자들은 향응 및 편의 제공 수수 금지 등 공무원 행동강령을 준수하고, 현장체험학습 추진 시 불필요한 서류를 간소화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내용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돼 학사 일정이 미루어지는 등 현장체험학습 진행에 따른 어려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2학기에 현장체험학습이 집중되면서 계약 체결 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규모 현장체험학습보다 다양한 시기와 장소를 선택해 소규모 현장체험학습을 추진하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교육청과 업체가 서로 협력해 투명하고 공정한 현장체험학습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와 업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하루속히 학교 교육과정이 정상화돼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