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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 분류작업 중단으로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멈추겠습니다”


... 임솔빈 (2021-06-04 17: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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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가 4일 오전 10시 전라북도 도청에서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방지 조치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강성희 전국택배노동조합 전북지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원들은 대다수 택배노동자들이 직접 분류작업을 수행해 장시간 노동에 노출되어 있으면서도 분류수수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오는 8일 최종 사회적 합의를 위한 회의에서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한 합의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현재 1차 사회적 합의로 택배기사의 기본 작업범위는 택배의 집화, 배송으로 한정되었으며, CJ대한통운이 택배요금을 4월 1일부로 250원 인상시키는 등 일부 택배사의 택배요금 또한 인상되었다.

하지만 실제 택배노동자의 수수료는 거의 오르지 않아 택배요금 인상에 따른 이득은 택배사의 몫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택배기사의 기본 작업범위도 대부분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실태다.

이에 따라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오는 7일부터 출근시간을 2시간 가량 늦춘 ‘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을 진행하며,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실행에 옮긴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택배노동자의 과로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회적 합의가 한낱 말뿐인 합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노력이 과로사 방지라는 결실로 맺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