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과는 세계 221종, 한국 11종으로 큰 눈을 가진 야행성 조류다. 밤에도 눈을 부릅 뜨고 둥지를 지킨다는 이런 특성 때문에 다양한 상징성을 가진다. 한국을 포함한 동양권에서는 부의 상징으로 통한다, "부엉이 곳간 같다"는 말도 여기서 유래하였다. 그리스 신화에서 지혜의 여신 아테나의 전령으로 등장, 또 로마의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 등 서양에서는 지혜와 명예를 상징한다.
올빼미과의 이런 특성을 대표하는 올빼미과 조류 중 으뜸은 수리부엉이다. 수리는 우두머리를 뜻한다. 산이나 봉우리 이름 중에 수리봉, 수리산이 들어간 말은 봉우리 위에 족두리같은 바위가 붙어 있을 때 수리 명칭을 사용한다. 수리부엉이는 올빼미류 중 크기도 가장 크다. 몸길이 66~70cm, 날개를 편 길이 138~200cm이나 된다. 그리고 새끼도 가장 먼저 까서 육추에 들어간다.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물 2급의 보기 어려운 새다.
우리고장 계화도 돈지 마을 암벽에 수리부엉이는 육추에 들어간지 벌써 한달이 넘었다. 지금은 새끼를 어미가 늘상 품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부근에서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