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대 학생들이 “박근혜 퇴진! 민주주호 수호!”를 외치며 동맹휴업과 공동행동에 나섰다.
전주교육대 1,2학년 학생 400여명은 25일 오전 대학 황학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맹휴업을 선포했다.
성명을 통해 학생들은 “우리는 국민이며 대학생이자, 아이들 앞에 설 예비교사”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아이들에게 참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 동맹휴업 및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또 “재벌과 한 몸이 되어 청년들을 실업난 속에 방치해온 폭정을 단죄하지 않고 청년과 대학생의 미래를 그려갈 수 없다. 박근혜 정권이 퇴진하지 않는 한 지난 4년 간 정권의 실정과 그 속에 묻혀온 수많은 범죄와 피해의 진실을 인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강당(황학당)에서 현재 정치정세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한편, 학내에서 각종 문화행사를 벌였다. 이어 오후2시부터 전주교육대를 출발해 은행로와 태조로를 거쳐 풍남문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또 오후3시부터는 풍남문광장에서 1시간30분가량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지난 3일에도, 시국선언을 한 교수들과 함께 학교에서 풍남문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였었다. 또한 지난 19일 전북도민 2차 총궐기 때에는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대학생·청소년 사전대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전주교육대의 동맹휴업은 중앙운영위원회 의결과 학생총회 찬반투표를 거쳐 70%대의 찬성으로 결정됐다. 이번 동맹휴업에는 15학번과 16학번 학생들이 참여했고, 3학년은 교생실습, 4학년은 임용고사로 참여하지 못했다.
이날 동맹휴업은 전주교육대를 비롯해 전국 10개 교대와 제주대 ·이화여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학과가 참여하고 있는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차원에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