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2주 안에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민주노총전북본부가 ‘박근혜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전주 객사 앞에서 시국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단체는 2일 오후 객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 적폐 청산을 위해 오늘부터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어 “박근혜 일당이 통제받지 않는 권력을 이용하여 저지른 각종 이권 추구와 재벌비리가 낱낱이 드러났다”며 “범죄자 박근혜는 탄핵과 동시에 구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전북본부는 “황교안은 박근혜와 불법행위를 공모한 공범이자, 불법행위 수사를 가로막기 위해 특검 연장을 거부한 주범이다. 황교안은 노동개악, 역사왜곡교과서, 사드배치를 멈추지 않고 추진했고, 3.1절 기념식에서마저 ‘위안부합의를 존중하자’는 궤변을 늘어놓는 적폐세력”이라고 규탄했다.
민주노총전북본부는 “박근혜가 탄핵되는 시점까지 시국농성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만에 하나 탄핵이 기각된다면, 민주노총은 무기한 전면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