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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맥스썬더 군사훈련 반대”


... 문수현 (2017-04-21 12:26:01)



군산과 전북의 13개 시민사회단체들은 20일 오후 군산미군기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에 역행하는 맥스썬더(Max Thunder)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미 두 나라 공군은 군산 미공군기지에서 지난 17일부터 29일까지 예정으로 군사훈련 맥스썬더(Max Thunder)를 벌이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군사훈련의 규모와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2008년부터 훈련의 규모와 내용을 밝혀 왔던 것과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난무하고 미군의 전략무기의 배치와 항공모함의 동해상 훈련 등 위기감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번 훈련에 대해 “한미 공군의 핵심전력이 대거 참가하는 미군 주도의 광역작전 수행과 대북 선제공격, 정밀타격이라는 기존의 한·미 당국의 발표를 실험하는 훈련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맥스썬더 훈련은 미 공군 주도로 실시되는 대북 공세적 작전계획에 따른 작전 능력의 향상에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한미 공군의 전쟁훈련이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6자 회담의 진전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정면으로 역행할 것이기에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군산기지가 아태지역 미 공군의 훈련거점으로 이용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 또한 그간 군산공군기지의 심각한 항공소음에 시달려왔던 지역주민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된다는 점에서도 맥스 썬더 훈련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7공군과 제8전투비행단은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맥스썬더 훈련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제8전투비행단 공보실은 앞서 11일 “이날 행사를 통해 맥쓰썬더 훈련의 목적과 목표에 대한 브리핑, 한미 공군과 미 해병대, 미 해군 전투기를 촬영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미디어 데이 행사는 미군이 보유한 살상무기들을 언론홍보를 통해 과시하고 이번 연합훈련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우리는 사드 한국 배치를 강력히 반대하고, 침략적 한미일동맹의 강화로 이어질 모든 군사적 행동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