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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노동자 ‘평화에 대한 권리’ 선언


... 문수현 (2017-05-18 15:38:58)

한일 노동자들이 ‘노동자·민중의 인권과 평화에 대한 권리’를 선언했다.

18일 민주노총 전북본부 중회의실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 일한민주노동자연대 주최로 열린 한일노동자 공동선언 기자회견에서 한일 노동자들은 “세계의 모든 노동자·민중은 누구나 보편적인 인권을 누리며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제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편 올해는 민주노총 전북본부의 한일노동자 교류가 21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한일노동자 교류는 1989년 일본계 기업 아세아스와니 원정 투쟁을 계기로 시작됐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오사카-고베 지역 일본 노동자들은 지난 20년 동안 해마다 정기적으로 한-일 두 나라를 서로 오가며 교류해왔고, 교류에 참여한 노동자는 연인원 2000명을 훌쩍 넘는다.

한일노동자들은 2015년부터 해마다 두 나라의 주요한 과제를 꼽아 공동선언 형식으로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공동선언에서는 비정규직에 맞선 공동투쟁, 한일위안부 합의 재협상 요구, 일본 미군기지 문제 공동투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

다음은 올해 공동선언문에 포함된 주요 내용이다.

1.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우경화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동북아시아 내의 전쟁위기 고양을 반대하고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한다.
2. 각종 노동개악과 노동인권침해에 맞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철폐, 노동자의 권리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3. 노동자·민중의 보편적 인권 강화를 위한 사회공공성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4. “모든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사회적 의식을 강화하고, 이주노동자와 재일한국인의 차별철폐를 위해 노력한다.
5.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등 양국 간의 바람직한 과거사 청산 해결과 역사왜곡에 대해 공동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