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가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라고 교육부에 촉구했다.
교육감협의회는 19일 서울 더-케이(The-K)호텔에서 열린 총회 직후, 지난 5일 취임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초청, 첫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재정 협의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새로운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고, 경쟁 만능으로 서열화된 교육 체제 개혁을 위해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수능 절대평가 전환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모든 교육감들이 공통적으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교육 개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학부모의 불안과 일각의 우려와 왜곡을 불식시킬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설득을 위한 공론화 과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입 개혁은 고교체제와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면서 “서열화된 고교체제를 개혁하는 작업이 함께 추진되어야 보다 총체적인 개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교육부 내에 유‧초‧중등 교육 권한과 사무 이양을 위한 ‘교육자치강화지원팀’을 신설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권한 이양을 포함한 주요 교육현안과 교육의제를 협의하기 위한 ‘중앙정부와 시도교육감이 함께하는 공동의 협의체’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 간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