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드한국배치 반대 전북대책위를 비롯한 전북지역 42개 시민사회단체들은 21일 오전11시 전북도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시작된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은 한반도 정세를 다시 핵전쟁의 위기로 끌어넣을 수 있다며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UFG 연습에 대해 국방부는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인 지휘소 연습이라고 주장하지만, 북한 지도부에 대한 참수작전 등 초공세적 전략과 작전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공격연습의 성격이 짙다”면서 한미연합훈련 등 감시 임무를 맡은 중립국감독위원회가 “한미연합훈련이 항상 방어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밝힌 사실을 상기시켰다.
단체들은 “한미당국이 과감하고 획기적으로 UFG한미연합연습을 중단함으로써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이끌어내고, 한반도 전쟁위기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체결의 길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미군사연습 중단과 북한 핵미사일 실험 동시 중단이라는 쌍중단 방안은 북한, 중국, 러시아뿐 아니라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받아들여지고 있고, 뉴욕타임즈 등 미국에서도 북한과의 협상카드로 제시되고 있다”면서 “당면한 한반도 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과감히 한미군사연습을 중단함으로써 대결국면을 대화국면으로 확실히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