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을 비롯해 ‘KBS·MBC 정상화’를 촉구하는 전북지역의 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KBS·MBC의 총파업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시민의 뜻”이라며 지지를 표명했다.
단체들은 6일 오전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어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공영방송은 철저히 무너졌다”면서 “이번 총파업은 더 이상 공영방송이 망가지는 걸 두고 볼 수 없다는 언론인들의 처절한 외침이자 공영방송 정상화의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2008년부터 지금까지 KBS와 MBC 두 공영방송에서 해직된 기자, PD 등은 18명에 달하며, 정직·감봉 등 부당징계는 200건에 이른다. 100명이 넘는 기자, PD, 아나운서들이 자신의 직무와는 상관없는 부서로 재배치됐다. 비판적 보도와 프로그램들은 사라졌고, 권력의 눈 밖에 난 인사들은 블랙리스트에 올라 방송에서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국정농단의 공범이자 공영방송 파괴의 주범인 고영주와 이인호, 김장겸과 고대영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