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군산, 익산, 남원, 김제 등 전북 도내 5개 시 지역 학무모들이 고교 무상급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교의무급식 실현 운동본부’ 발족을 알렸다. 여기에는 249개 학교 초중고 학부모 대표 22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의무급식 도입 7년이 됐지만 전주시 등 5개 지역에서는 아직 고교 무상급식이 100%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무상급식은 모든 학생이 누려야할 헌법적 권리인 만큼 전북도청과 교육청, 5개 지역 자치단체는 고교 의무급식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북지역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다. 비용은 교육청이 50%, 도와 시·군이 각각 25%씩 부담하고 있으며, 공립유치원과 저소득층의 경우는 교육청이 급식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 군산, 익산, 남원, 김제시 등 5개 지역 고등학교는 읍·면 지역 등 일부만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 고등학생 무상급식비율은 26.3%에 불과하고, 군산 29.9%, 익산 39.8%, 남원 45.7%, 김제 64.6%인 실정이다. 학생 수로는 3만4606명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은 전북교육청이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해서는 전북도와 전주시 등 지자체의 도움이 절실한 셈이다.
학부모들은 “내년도 전북도청, 교육청, 5개 자치단체 예산에 고교 의무급식 전면화를 위해 필요한 예산 100억원이 편성되도록 10만명 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