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찬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4일 “안전한 학교 만들기는 교육청과 학교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할 사업으로 인식하고 있음에도, 전북교육청의 정책은 이와는 반대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배움터자원봉사자가 부족한 현실에 대한 지적이다.
배움터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활동 형태의 학생보호인력으로,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 따라 학교장의 위촉으로 학생보호 및 학교안전을 위하여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다. 이는 초ㆍ중등교육법 제30조의8 (학생의 안전대책 등) 및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20조의5 (학생보호인력의 배치 등), 그리고 교육부의 학생보호인력 운영 가이드라인 등에 근거를 두고 운영되고 있다.
유 예비후보는 “현재 전북교육청에서는 2017년 현재 212개교에 212명의 배움터자원봉사자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초·중·고 학교 수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극히 적은 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김승환 교육감의 공약과는 정반대로 가는 정책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전북교육청에서 배움터자원봉사자에게 지급하는 봉사료는 연간 14억여 원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도시지역 학교부터 배움터자원봉사자가 없는 학교에 충원을 해 나간다고 해도, 예산상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 액수다. 또 1인당 연 700만원 정도의 봉사료는 학교 자체 예산으로도 얼마든지 편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제가 교육감이 되면 학생안전과 도민 일자리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배움터자원봉사자 사업을 학교보안관 사업으로 변경하여 연차적으로 확대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