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은혜, 국회의원 박경미,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한 '교육혁신과 진로교육 마을공동체 구축'이라는 주제로 ‘제1회 진로교육 마을공동체 포럼’이 7월 26일(목)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유은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대학입시라는 단기 목표에 집중하면서 우리 교육이 아이들을 학교라는 좁은 울타리에 가둬버리는 결과를 낳았고, 사교육 등 여러 사회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였다"며, "미래사회 교육은 학생 모두에게 적성과 소질을 다양하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의 노력에 더해져 학교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참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확장된 마을교육공동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살아있는 진로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 앞으로 진로체험지원센터의 법적 제도적 근거 마련, 예산과 인력 보강 등을 통해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와 마을, 교사와 주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사진]유은혜 의원이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진로교육 마을공동체는 학교만이 배움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마을과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교육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으로서, 이번 포럼에서는 「진로교육 마을공동체 구축 활동의 현황과 성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윤형한(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로체험학습센터 센터장(연구위원)), 김기헌(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왕호(충남 사회적기업협의회 이사) 대표 발제자가 각자의 주제로 발표했다.
윤형한 센터장은 현 정부의 혁신교육지구 정책과 진로교육의 관계성 분석을 토대로 진로교육 마을공동체 구축의 현황 및 정책방향에 대해 제안하였으며, 국회 차원으로 진로교육 마을공동체 구축을 위한 입법 및 예산확충 등 국회 차원의 정책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마을 단위의 진로교육을 위한 학교-마을 협력을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 및 장치 마련을 주문했다.
지자체 및 교육청 차원은 진로교육 마을 공동체 구축을 위해 교육행정과 일반행정 간 상호 협력 및 파트너십 제고를 위한 공감대 확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헌 선임연구위원은 학교와 마을의 공간적 개념에서의 학습 형태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마을공동체에서의 진로교육의 연결고리를 탐색·진단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대안을 제시하였으며,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데 수요자와 대상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진로체험을 위해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진로체험지원센터가 지자체 및 교육(지원)청과 수평적 파트너십 관계 구축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왕호 이사는 충남 지역 마을교육공동체의 사례를 예시로 들어,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지역의 올바른 시각 및 마을의 구성원인 학교, 지자체, 교육청, 학부모 등의 역할 정립 방안으로 지자체와 교육청이 저출산·고령화 시대 지역인재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하고자 하는 자세 형성에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학생의 입장에서는 사교육비 절감 등 기존 교육에 대한 인식변화를 통해 미래 사회에 적합한 맞춤형 진로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의 경우는 다양한 교육자원으로 현재 교육 여건의 개선이 일자리 확보와 직결될수 있도록 정책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제발표에 이어서 지자체, 학부모, 교육계, 학계, 진로체험지원센터 등 현장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 토의․토론이 진행되었다.
지역 사회 전체를 진로교육을 위한 하나의 큰 학교로 보고 정책을 실천한 오산시의 경험을 발표한 평생교육과 이상국 과장은 진로교육 구축과정의 사례와 시사점을 제시했다.
부산시의 혁신교육정책에 진로를 중심하는 마을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승민 학부모(학교운영위원장)는 민·관·학 협치에 기초한 지역사회의 확대된 논의구조와 이를 위한 정책과 로드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원도 춘천시 관내 진로교육 및 지자체 협력에 앞장서고 있는 이영섭 교육장은 ‘지역사회 학습장’ 구축을 통해 다양한 대안적 형태의 과목 이수 인정제도 도입의 필요성에 대하여 발표했다.서울지역의 혁신교육지구사업 사례 연구를 수행한 이혜숙 연구위원은 연구사례를 기반으로 미래인재의 진로교육은 학교만의 몫이 아닌 지역사회 참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경기도 고양지역에서 학교와 지역 연계기구인 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이종순 과장은 업무 추진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와 애로사항 및 정책적 기대에 대하여 발표했다.
교육부 최은옥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이번 진로교육 마을공동체 포럼은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가치를 공유한 첫 자리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 라고 밝히며, “발표된 여러 내용들과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학교와 마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진로개척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교육공동체를 꾸준히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