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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재 의원, “글을 모르는 문맹만이 문맹이 아니다, 디지털 소외계층에 관심 가져야”


... 임솔빈 (2021-04-16 17:37:01)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시스템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는 시대, 전북도의회 김이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4)이 노년층의 ‘디지털 소외’ 현상에 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이재 의원은 “음식점이나 문화생활 공간에서는 무인주문기(키오스크)가 대세를 이루고 있고, 가족들과 소통하려면 스마트폰과 SNS를 할 줄 알아야 하는 사회가 되어버렸으며, 이러한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 않으면 뒤쳐지고 사회와 단절되는 소위 ‘디지털 소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생활화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고, 특히 노년층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의 '어디나 지원단(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을 예로들며 전라북도의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디지털 소외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을 지적하며 “‘셀프오더, 테이크 아웃, 사이즈업, 더블 샷’등과 같이 우리말로 사용가능한 용어들은 업체들과의 협조체제 구축등을 통해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젊은 세대에게는 익숙한 스마트폰도 대부분의 노년층에게는 아직 익숙치 않다. 코로나 이전 등장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빠르게 퍼져 일상화된 무인주문기(키오스크)는 더더욱 그렇다. 어떻게든 낯선 기계, 낯선 단어와 대면하려 해도, 손님이 몰릴 경우 줄을 서서 주문해야 하는 매장에서는 뒷사람의 재촉에 그 시도조차 좌절되기도 한다.

여기에서 뒷사람만을 비판할 수 있을까. 결코 드물다고 할 수 없는 이 사례에서는 시민의 일부를 고려하지 않고 앞서나가는 기술과 문화를 찾아낼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이기 때문에 더욱 우리는 일상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소외되어 드러나지 않는 이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김이재 의원의 노년층 ‘디지털 소외’ 현상에 대한 주장은 19일 전라북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발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