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과 전라북도청(도지사 송하진)이 10일 도교육청 5층 정책협의실에서 ‘2021년 제2회 전라북도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안정적인 유아교육 현장을 위한 보조인력 지원 등 2개 안건에 대해 합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최훈 부지사와 류정섭 부교육감을 비롯해 양 기관 관련 국·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안건으로는 △2021년 제2회 추경 일반회계 전입금 세출예산 편성 △안정적인 유아교육 현장을 위한 보조인력 지원이 논의됐다.
그 결과 전라북도는 242억6630여만 원을 도교육청에 전출하기로 합의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체육교육내실화(학교체육시설여건개선 등), 급식관리(학교급식환경개선 등), 교육환경개선시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방역 등으로 유치원 교사의 업무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시니어클럽 등과 연계한 유치원 보조인력 지원 방안 마련에도 합의했다.
현재 도내 유치원의 경우 교사 1인이 단일연령 유아 14~22명까지, 3~5세 혼합연령 유아 16명까지 담당하고 있지만 교사 수급조정은 교육부 권한으로 학급당 1명 이상의 교사를 배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코로나19로 방역 업무까지 겹치면서 도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치원 자원봉사자만으로는 유치원 교사의 업무부담을 줄이는데 역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도내 시·군이 운영중인 시니어클럽(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전북도에 협조 요청했다.
전북도는 각 시·군과 협의 후 순차적으로 연계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류정섭 부교육감은 “지역교육을 위해 전북도청에서 항상 깊은 관심을 보내주셔 감사하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유치원 교사의 업무부담은 줄이고, 노인 자원봉사자들과의 감성 교류를 통한 유아들의 안정된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훈 부지사도 “도청과 교육청이 지역교육 발전을 위해 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지역 교육발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