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은 7일 전라북도교육연구정보원 유레카 통계분석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시한 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내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4월 5일(월)부터 4월 30일(금)까지 온라인을 통해 실시하였으며, 조사대상 학생 149,000명 중, 61.4%인 91,487명이 참여하였다.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225명(1.3%)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피해응답학생은 초등학생 686명, 중학생 350명, 고등학생 181명, 기타 8명이며, 전년 대비 중학교·고등학교는 소폭 증가, 초등학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언어폭력 비율이 크게 증가했으며(33.3%→48.1%), 신체폭행은 소폭 증가했다. 이에 반해 집단 따돌림, 금품갈취, 사이버폭력, 강요, 성관련 사안 등의 비율이 소폭 감소하였다.
학교폭력이 발생한 시간을 조사한 결과, 하교이후 시간에 발생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하였으며(14.2% →23.6%) 쉬는 시간(35.3%), 점심시간(11.5%), 하교시간(6.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내에서는 교실(39.8%), 복도(10.6%), 운동장(6.2%) 등의 장소에서 가장 많은 학교폭력이 발생하였으며 교외에서는 사이버 공간(11.6%), 놀이터(6.9%), 학원(5.2%)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이유는 장난으로 이유없이(39.7%), 나를 괴롭혀서(29.0%), 맘에 안 들어서(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장난으로 이유없이, 나를 괴롭혀서 가해를 한다는 응답 비율이 증가하였다.
가해 경험 응답 학생은 682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하였다. 학교급별로 초등학생 411명, 중학생 217명, 고등학생 49명이며, 전년 대비 137명이 증가한 중학교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665명으로, 전년 대비 619명 증가하였다. 학교급별로 초등학생 1,558명, 중학생 1,287명, 고등학생 811명이며, 전년 대비 397명이 증가한 고등학교의 증가폭이 가장 컸고, 중학교는 356명 증가, 초등학교는 139명 감소하였다.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를 했다는 응답은 80.2%로 전년도와 유사하였고 대상은 가족(39.4%), 학교(22.5%), 친구나 선배(17.2%) 순으로 나타났으며 19.8%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응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