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다음 달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5~8세 어린이 200명을 대상으로 가상공간(VR)에서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체험형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형 동화구연 프로그램은 3차원 가상공간과 모션인식 등 가상현실 기술을 동화구연에 접목해 어린이들이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체험공간을 확장해보는 새로운 독서 프로그램이다.

아중도서관이 지난 2015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창의체험관을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도서관 △세종대왕과 시간 도둑 △청개구리 △오즈의 마법사 △걸리버의 모험 △브레멘 음악대 △피터팬 등 국내외 동화로 만든 24개의 다양한 콘텐츠의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오가는 동화 속 주인공 역할을 통해 실감나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콘텐츠는 동화구연 전문강사가 당일 이용자의 연령대에 맞게 선정한다. 이후 별도로 마련된 동화창의체험관에서 대형 스크린과 3차원 가상공간 및 모션인식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1회당 약 40분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 또는 전화로 선착순 접수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아중도서관 유아자료실(063-281-6488)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 관계자는 “체험형 동화구연 프로그램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단순한 책 읽기에 그치지 않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주시 시립도서관별 차별화된 특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